참.. 좋은.. 당신..

블로그 이미지
어느 봄날 당신의 사랑으로 응달지던 내 뒤란에 햇빛이 들이치는 기쁨을 나는 보았습니다 어둠 속에서 사랑의 불가로 나를 가만히 불러내신 당신은 어둠을 건너온 자만이 만들 수 있는 환한 빛으로 내 앞에 서서 들꽃처럼 깨끗하게 웃었지요 아, 생각만 해도 참 좋은 당신.
getsu

Article Category

분류 전체보기 (319)
☺ MK♥HA (59)
☺ KIDs (246)
☺ Family (0)
☺ People (12)
☺ MK Gallary (0)
☺ Others (0)

Archive


새학기가 시작되니 온가족이 모두 바빴다.
부롱이도 새 선생님, 새 교실, 새 친구들과 적응하느라 고생..
쭈롱이도 시터님이 아닌 어린이집이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느라 고생..
아빠는 원래 고생...
그 뒤에서 뒤치닥거리 하느라 엄마는 완전 고생...ㅋㅋ

이제 조금, 아주 조금씩 모두들 적응되어 가고 있는 것 같다.
이렇게 블로그도 다시 돌아볼 여유가 생긴 걸 보면...


아빠의 뜻밖의 계획으로 짧지만 소중한 우리의 올봄(?) 첫 여행을 다녀왔다.
엄마의 생일 축하기념...(이라는데..)...;;;; 
아이들 눈썰매 태워주려 강원도행을 택했으나 우리 가는 주말에 갑자기 영상으로 바뀐 날씨.. 거기에 비까지 와주시는...-_-;;





잠깨기 힘든 토요일 아침.. 모두가 부스스한 채로 나와 고속도로에 몸을 맡기다...
강원도로 가는 길목.. 문막 휴게소에 이르러서야 첫 휴식겸 아침식사... 차에만 있어서인지 밥은 안 먹고 돌아다니려 장난 기회만 노리는 부롱과 쭌...



리조트 가는 길목.. 잠시 들러 내렸다. 어디일까~요?
양떼목장이랍니다. 근데 양이 뛰노는 언덕은 커녕 한치 앞이 안보이는 안개에, 눈이 녹아 질퍽거리는 땅에... 지들이 양인양 내리자마자 뛰어 도망치려는 아이들에... ㅜ,ㅜ 결국 유모차에 강제로 앉혀 양들 구경하러 올라감....ㅋ

 

인증샷인데... 안개때문에 글씨가 하나도 안 보인다. ㅠ,ㅠ

 

 

요넘들 보러 왔어요~~ 경준이가 매애~매애~ 안시켜도 따라한다. ㅋㅋ


한넘은 싫다고 나가자고, 한넘은 내리라고 구경한다고 난리난리...


경률이는 싫다고 난리쳐서 경준이만 내려서 먹이주는 체험 했다. 살짝 겁은 나는 것 같은데 너무 좋아했다. 넙죽넙죽 받아먹는 양들이 더 좋아하는 것 같기는 하지만..ㅋㅋ

 

 

양들과 눈싸움.. ㅋㅋ (가까이 가기 겁나는 게지...ㅋㅋ)

 


슥~ 만져보고 빠지기...ㅋㅋ


아빠와 함께라면 무섭지 않아요~~~

 



비올 것에 대비해 열심히 스케줄 잡아 프린트 해오신 아빠 덕에 맛집가서 별미도 먹어 보았어요... 뀡만두라는데.. 꿩이 어떻게 생겼더라..;;;

 


묵묵히 기다리고 있는 우리 봉봉이가 창문 너머로 듬직하게 보인다. ^^*
반면에 식당에서도 정신 쏙 빼놓는 우리 아덜들...-_-;;;


짜잔~ 숙소 도착~!!!
용평리조트 그린피아에 왔어요. 아빠 회사 꺼라 공짜!!라는 거~~~
스키장 전망으로 하려고 만원은 내야 했답니다. ㅠ,ㅠ

 


아빠 체크인 하는 동안 내려달라 해서 내려줬더니 혼자 돌아다니다 포즈잡고 있음.


쉿~~
이 넓고 사람도 없는 곳에서 왜 조용히 해야 하는거니, 경률아???

 


넓고 쾌적한 숙소 도착 했습니다. (우리집보다 좋은 거 같다. -_-;;)
물론 1시간만에 우리 아덜들이 초토화 시켜 놓았습니다만....


전망도 쪼아~요!!



들어오니 나가기 싫은 아빠, 엄마... 아이들 진정시키려 다운 받은 애들 프로 휴대폰 연결해 틀어놓고.. 아빠 엄마는 뒤에 널부러져 있음...
근데 쟤들은 왜 서랍 열고 거기 앉아 있으려는 걸까.. -_-;;;


잠시 휴식 후 우리의 목적을 달성하러 스키장으로 나왔어요~
(물론 우린 스키가 아닌 썰매...ㅋ)



늙은 아빠, 엄마는 썰매 끌고.. 애덜은 앉아서 편히.. ㅠ,ㅠ
자식이 뭔지.. 끙....

 

 

심지어 우리 부롱이 저 포즈 봐라.. ㅋㅋㅋ 지대로 즐겨주시는...


속도가 빨라지면 손을 들어 스피드 즐기는 막냉이.. 쩝..
저것도 본능인가? 안 가르쳐줬는데도 한다. 신기신기...

 

 



제법 경사진 언덕에 올라가서 썰매타는 아이들... 완전 신나한다.



물론 끌고 올라갈 때는 아빠, 엄마는 완전 힘들다.. -_-;;;
애들도 가끔 높은 경사 때문에 중심 못잡으면 전복되기도 한다. ㅋㅋㅋ
다리 짧고 머리 큰 쭌이 특히 잘 넘어진다. ㅋㅋ 완전 웃겨...



요넘들 이 신난 표정 보려고 우린 이 멀리 왔고, 또 힘들게 썰매를 끌고 있다.
아~ 힘들어도 진짜 행복하다. ㅎㅎ (경준이 눈 먹지마!)


신나게 놀아 저녁 식사 하러 이동하는 중에 잠들어 버린 아이들...

 

 

아빠가 프린트 해온 유명하다는 정육식당... 맛난 1++한우 먹여주단다.


그러나 계속 자는 아이들.. 안고 있기 무거워진 률은 아빠의 편의대로 카트에 저 자세로 끌고 다니며 쇼핑...



둘이 자는 덕에 앉아서 굽고 먹으려는 찰나 깨버린 쭌... 심하게 돌아댕겨서 먹다가 말고 남은 고기 싸가지고 숙소로 돌아왔다. ㅠ.ㅠ


편하게 밥 해 먹고, 고기 먹고, 애들도 맛나게 괴기 먹이고.. 널부러져 맥주 한잔...
좋~다!
애들은 TV에 그림 그리고 있는 중이다.


하는 짓들이 어쩜 저리 똑같은지...-_-;;;

 



난방 최고조, 완전 뜨거운 물 틀어놓고.. 온천인냥 벌거벗고 씻는 중(노는 중?)...


완전 신난 쭌.. 눈웃음 작렬.. 눈 없어졌다. ㅋㅋ

 

 


목욕 다하고 레드볼따구니 된 아이들.. ㅋㅋ

 

 

놀러와서는 원래 그런 거라며.. 난방 완전 높여놓고 건조하다며 화장실 물 틀어 놓고, 무덥다고 구박하자 환기하자며 창문 열고.. 다시 반복..-_-;;; 우리 애들 아빠는 선진국 시민이 아직 아닌 듯...ㅋㅋ


잘 놀고.. 잘 먹고.. 잘 자고... 비가 와서 더 이상 암것도 못하고 폭설 예고에 부랴부랴 서울로 가는 길...
너무나 짧고 아쉽게 끝난 여행에 지나가는 작은 풍경도 의미 깊다.
터널도 예뻐 보여.. ㅋ

 

 

황태덕장.. 팔면 좀 샀으면 싶은데.. (주부 본능...ㅋㅋ)

 

 


집에 돌아왔다.
ㅋㅋ 그래도 돌아오니 집이 최고...
또 혼자 신나있는 준이 뭐라뭐라 소리지르며 뛰다니고.. 경률이는 벗어놓은 양말 들고 몰래 슥..어딘가로.. ㅋㅋ


아이들도 말로 표현은 안하지만 즐거웠던 것 같다.
얘들아~ 말로 해라.. 그래야 아빠가 또 데려가지..

서방구르 피곤한 하루하루 짬내기 힘든 주말까지 희생하며 데려가줘 고맙구려..
모두 너무 좋아하니 자주 종종 하시오.. ㅋㅋㅋ
and
prev Prev : [1] : [2] : [3] : [4] : [5] : [6] : [7] : [···] : [246] : Next n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