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좋은..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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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봄날 당신의 사랑으로 응달지던 내 뒤란에 햇빛이 들이치는 기쁨을 나는 보았습니다 어둠 속에서 사랑의 불가로 나를 가만히 불러내신 당신은 어둠을 건너온 자만이 만들 수 있는 환한 빛으로 내 앞에 서서 들꽃처럼 깨끗하게 웃었지요 아, 생각만 해도 참 좋은 당신.
get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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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소독하는 날이라서 경률이를 데리고 무작정 나왔다.
아무래도 소독약이 아기에게 어떻게 영향을 끼칠지 입증된 것이 없어서...
일단은 피하기로 했다.

그래서 호수공원으로 고고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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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공원 장미정원에 가득 핀 색색의 장미들.... 근데 날씨 너무 덥다. 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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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디밭 나무 그늘에 자리를 펴고... '엄마 더워요~' 하는 겡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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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이온음료 줬더니 꿀꺽꿀꺽 원샷~! 바로 기분 좋아진 경률...
바람만 불면 저리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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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하게 그늘은 시원하네~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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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총 걸어다니는 새도 보고, 그림자를 모르는 겡유리 움직이는 그림자가 신기하고..
나름 사색에 잠겨있는 겡율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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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랑 사진찍자 하니 관심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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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마냥 신기한 경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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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를 보란 말이닷... 엄마가 새만도 못하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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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드뎌 봤으~~ 그르나 역시 직찍은 앵글 맞추기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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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한가하고 여유로운 오후 한때....
경률이는 저기서 이유식도 먹고, 음료수도 먹고...
엄마는 아들것만 챙기느라 아무것도 안싸와서 굶었다네..


짐보리에서 배운 칙칙폭폭놀이와 이를 좋아하는 겡유리...
음악에 관심 없는 경률이의 주의를 확 끄는 몇 안되는 노래중 하나.. ㅋㅋ
가사는 틀렸어도 야외에서의 효과는 백배~!!



혼자 아기 데리고 돌아다니면 민망할 줄 알았다.
그런데 아무도 우리한테 관심 없고... 조용하고 운치있는 것이 차~암 좋았다.
탁 트인 공간이라 우리 아들 가슴 속도 뻥 뚫리고 원대해졌으리라 희망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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