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좋은..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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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봄날 당신의 사랑으로 응달지던 내 뒤란에 햇빛이 들이치는 기쁨을 나는 보았습니다 어둠 속에서 사랑의 불가로 나를 가만히 불러내신 당신은 어둠을 건너온 자만이 만들 수 있는 환한 빛으로 내 앞에 서서 들꽃처럼 깨끗하게 웃었지요 아, 생각만 해도 참 좋은 당신.
get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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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겡유리가 처음으로 아팠다.



재채기를 하며.. 엄마 아픈거 가터요.. 하던 겡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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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뎌 열도 오르고 밤새 울어 제껴 주시고...
아빠, 엄마 제대로 당황하여 응급실 가려고 옷 주섬주섬 챙기던 중 잠들어서는....
열도나고, 코도 막히고, 가래도 끓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한꺼번에 많은 것들을 겪은 며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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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딱히 하는 행동들이 특별히 달라지거나 조용해졌다거나 하지도 않고
잘 놀긴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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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두 좀 새침 하더니 며칠만에 살아났다.
병 뒤끝이라 땀이 너무도 많이 나서 머리가 저모양이 됬는데..
아빠는 머리는 왜...? 끙...머리까지 저래 놓으니 똑같이 생겼네...
(이 사진 올렸어도 데구 살아 줄꺼징, 겡율아빠? 흐흐흐)



아이가 아파 적잖이 당황스럽긴 했지만..
엄마 배를 떠나 엄마와 연결되었던 탯줄이 잘리고,
그 흔적인 배꼽도 떨어지고,
이제 엄마가 주었던 면역들도 바닥나고...

스스로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을 하나하나 몸으로 터득하며 홀로서기 하는,
그리고 너무도 의연하고 씩씩하게 이겨내고 있는 모습이 기특하고 신기해서...
그 당황스런 순간에도 기쁘게 응원해줄 수 있었던 것 같다.

세상에 맘껏 부딪히고, 다치고, 아파하며 많은 것들을 배우렴..
엄마, 아빠가 언제나 뒤에서 지켜볼께...
넌 뭐든 다 잘할 수 있을거야.
항상 널 믿어~ 우리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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