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좋은..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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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봄날 당신의 사랑으로 응달지던 내 뒤란에 햇빛이 들이치는 기쁨을 나는 보았습니다 어둠 속에서 사랑의 불가로 나를 가만히 불러내신 당신은 어둠을 건너온 자만이 만들 수 있는 환한 빛으로 내 앞에 서서 들꽃처럼 깨끗하게 웃었지요 아, 생각만 해도 참 좋은 당신.
get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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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드디어 만오개월 된 우리 경률이 이유식 처음 시작하는 날입니다!!
예~!!!!



"경률아~!! 이유식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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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뭐 새로운 거 준다구요? 어디 함 차려봐요. "
(또또 저 거만한 표정 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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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여깄다! 보리차하고 쌀미음이다~!!"
"어디 다 차렸어요? 함 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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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뭬야?! 맛난거 준다더니 이게 다야? 뭐야뭐야? 엄마 사기꾼!!"
"뭐라구? 엄마가 얼마나 열심히 차린건데 너 혼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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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난 그냥... 디게 맛난건줄 알았는데 너무 조촐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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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게 먹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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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살기 힘드네.. 밥 얻어먹을라믄 비유 맞춰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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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한 입 먹어보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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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보기보다 맛이 괜찮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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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줘봐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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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물먹어야지~~ 보리차 먹어봐~"
"이건 뭐냐? 난 우유병으로밖에 못먹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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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냐 잡고 먹어봐~ 옳지 그렇게 두손으로 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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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 쓰다... 엄마! 보리차 간이 안맞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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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이제 이유식 그만~ 그만~ 우유 줘~!!!"


이렇게 첫날 이유식은 세숫가락 먹고 성공~
그닥 거부는 안하는 것 같다.
빨대도 당연히 못빨겠거니 하고 연습이나 시키려고 했는데
한번에 쭉쭉 마셔준다.
똑똑한 자식~!! 엄마 닮았어..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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