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 긴 추석 연휴... 아빠는 출근하고, 베이비시터는 오지 않고...
혼자 할 고생이 두려운 마음에 친정간 길에 며칠 눌러 앉았다.
맘껏 며칠 놀다가 돌아오는 길.. 근처 영어마을에 들려 오후 소풍을 즐겼다.
발빠른 부롱이 쫓아 다니느라 진땀...
아빠, 엄마 각오하세요...
경준이는 뛰놀지도 못하는데 싫어하는 유모차에 있으려니 뚱....
시종일관 입모양을 이상하게 하고 뛰어다닌 부롱이...
얼핏 사진찍으려 서서 포즈 취하는 듯 싶지만... 이 역시 뛰는 께부롱의 우연한 캡쳐일뿐.
계단 있는 곳은 모두 올라가 주시는...
좋아하는 빨간 꽃!
입모양 관리 잘해라~~~
바람개비가 신기한 듯 내내 서서 떠나질 않는....
물을 좋아하는 경률이... 어느 방향으로 강제로 데려가도 내려놓으면 분수대를 향하여 돌진한다. 아... 물놀이를 데려가 실컷 놀려야 하는데... 동생도 조금만 크고 엄마도 살 조금만 빠질 때까지 기다려봐바... 조만간 물놀이 가자꾸나.
강제 이동 조치.... 불러도 대꾸 안하는 경률이를 결국은 강제로 안아서 옮겨야 했다.
다른 곳도 봐야지... 입장권 내고 왔는데... ㅋㅋ
분위기 있어뵈는 경률이.. (그러나 분수만 바라보고 있음)
여기 저기 뛰어다니는 부롱이... 보기 좋아.. 히이...
경률이 잡으러 다니느라 오늘도 고생 많은 아빠... 그래서 사진이나 제대로 찍겠어? ㅋ
아직은 겨우 엄마에게 안겨 눈으로 구경뿐인 경준이... 그래도 인증샷을 위해 엄마와의 셀카...(위를 보란 말이닷!)
사진 찍으면 예쁘게 나오는 동네
경률이가 좋아하는 동그라미 위에서...
경률과 경준이 동시에 나오는 몇 안되는 사진 중 하나...
예쁜 우체통 옆에서...
엄마도 간만에 함께...
뚱한 껭준이 한컷 더...
되돌아 오는 길에 아예 작정하고 분수에 부롱이 풀어놨다. 역시나 옷이 모두 젖어 홀딱벗어 닦고는 옷 갈아입고 기운 없어 동생 대신 유모차에 앉았다.. 약 오른 엄마 보란 듯이 메롱 날려주시는 우리 께부롱.. -_-;;;
집에 돌아오기 전, 며칠 후 있을 께부롱이 두번째 생일을 이모, 이모부, 누나가 축하해 주었다. 맛난 저녁 먹으면서 생일파티 주인공이 된 울 부롱이... 귀여운 녀석들.. ㅋ
쑥스러운 부롱을 대신해 촛불 꺼주시는 아빠...
우리 아들 삼형제... 젤 큰(?)아들, 큰 아들, 작은 아들...
손 앞에 닿는 것 죄다 내려뜨려 음식점에서 많은 사고를 치신 이경준님... 결국 숟가락 하나 얻으셨다.
집에 와서... 저항 못하는 어린 아들에게 고깔 모자 저따위로 씌우고 도망간 아빠..;;;
아빠... 나한테 장난하지 마세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