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좋은..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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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봄날 당신의 사랑으로 응달지던 내 뒤란에 햇빛이 들이치는 기쁨을 나는 보았습니다 어둠 속에서 사랑의 불가로 나를 가만히 불러내신 당신은 어둠을 건너온 자만이 만들 수 있는 환한 빛으로 내 앞에 서서 들꽃처럼 깨끗하게 웃었지요 아, 생각만 해도 참 좋은 당신.
get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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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경준이... 백일 전부터 줄곧 배밀이는 했지만.. 이젠 제법 허리와 엉덩이까지 들어 본격적으로 기는 준비를 하는 것 같다. 5개월째부터 엎어 놓으면 상체를 들더니 열흘정도 되니 업드려뻗쳐까지 진행 되었다. 6개월 찍을 때는 길 수 있을 것도 같다. 지나고 나면 그게 언제더라 싶게 아무것도 아니지만 하나하나 변해 가는 지금은 몇날 몇시에 무얼했는지가 막 중요한 것 같다. ㅋㅋㅋ 모든 엄마가 그렇지 않을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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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아, 나 부탁 있어.. 기는 법좀 알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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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참.. 지금 일어나서 정신 없는데.. 알았어.. 팔다리로만 몸을 지탱하고 엎드려봐. 일단 엎드려뻗쳐가 되야 담에 길 수 있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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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라구? 이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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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랑 엉덩이를 들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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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는 좀 숙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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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야..잘 좀 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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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하자, 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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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이렇게...?????
'잘한다, 이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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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며칠이 지나고... 많이 발전한 경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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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을 웅크리고 펴는 폼이, 다리까지 접어 몸을 굽히는 폼이... 점점 비슷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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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딱 5개월 열흘 찍던 날.. 완벽한 엎드려뻗쳐 성공!!  축하축하...



안 시켜도 그렇게 열심히 하더니 장하다 경준아...
마냥 이쁘고 신기하고 대견하구낭...
하지만... 기기, 앉기, 걷기, 뛰기... 앞으로 많은 것이 남았다는 것은 알겠지?!!
우리 가족 모두가 응원할테니 열심히, 열심히.. 우리 언넝 크자꾸나...
형아랑 뛰어다니며 칼싸움 할 그날까지...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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