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좋은..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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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봄날 당신의 사랑으로 응달지던 내 뒤란에 햇빛이 들이치는 기쁨을 나는 보았습니다 어둠 속에서 사랑의 불가로 나를 가만히 불러내신 당신은 어둠을 건너온 자만이 만들 수 있는 환한 빛으로 내 앞에 서서 들꽃처럼 깨끗하게 웃었지요 아, 생각만 해도 참 좋은 당신.
get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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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점점 땀을 많이 흘리며 자는 겡유리..
베개를 자주자주 빨아야 하는데 두개로는 턱없다.
하나 사줘야지 했는데...
마침 날도 좋구, 황사도 없구, 서방구리도 나가도 된다 하고..
(참..난 겡율 데구 나가려면 서방한테 물어봐야 한다. 아들을 너무 아끼셔서..ㅋㅋ)
외출해서 하나 살까 했다.

근데 날이 너무 더운기라...나가기 싫어서 생각하다가...
마침 오빠 키보드 패드 만들어줄 때 산 방울솜도 남았고...
만들까 싶은게 만만했던게지..

나중에 완전 후회.. 손아파손아파...
맞다, 오빠꺼 만들때도 다신 안한다 다짐했었지...
아들 재우고 중간중간 우유 먹여가며 집에 있는 수건 잘라서 새벽까지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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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를 의도 했으나 날개모양이 되서..
나비라고 우겨야지 했는데.. 인형 얼굴 단다는게 그만 곰인지라...
작품명을 "박쥐 짱구베개"로 지었다. 캬캬캬..
조악한 경률이 이니셜과 박음질.. 전혀 어울리지 않는 색상 선정...
그르나...
사랑은 듬~뿍..


술거나하게 취하신 서방구리 들어와서...
"좀 이쁜 거 사지!!" 하는데...
찌릿~!! (눈흘김..)

내가 만든고얌~ 했더니,
어케 만들었냐고 잘했다고 칭찬 받아따.. 히히
그르나 이거 베고 자다가 아들 뒷머리 납작해지면 내 책임이라고...
-_-;;
불법 사제가 항상 문제라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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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률아~ 엄마가 너주려고 만든 베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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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래요? 고맙습니다. 잘 먹을께요..
"떽! 그거 먹는거 아냠!! -_-;;" 엄마의 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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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걸루 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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갖구 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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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니가 잠든후에~ 알 수 있는 거란다.
박쥐가 너의 드림캐쳐가 되어 줄꺼야.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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