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좋은..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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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봄날 당신의 사랑으로 응달지던 내 뒤란에 햇빛이 들이치는 기쁨을 나는 보았습니다 어둠 속에서 사랑의 불가로 나를 가만히 불러내신 당신은 어둠을 건너온 자만이 만들 수 있는 환한 빛으로 내 앞에 서서 들꽃처럼 깨끗하게 웃었지요 아, 생각만 해도 참 좋은 당신.
get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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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자잔~~!!

우리 막내, 준이가 드디어 두돌을 맞았습니다. 하루하루는 늦되 세월은 빠르네요.

돌잔치가 엊그제 같은데...

입던 옷도 댕강.. 자란 키 만큼이나 필살애교나 말도 많이 늘었습니다.

떡 벌어진 어깨를 보면 벌써부터 듬직~ 합니다.

 

뭐..

생일이니까 좋은 말만 하지만... 짜식 고집 늘고, 말 안듣고, 능글능글하고...

클수록 얼마나 능청스러울까 싶습니다. ㅋㅋ

 

암튼 우리 쭌이의 두 번째 생일을 짝짝짝 모두 축하해 주세욤~~

 

 

4월 20일.. 우리 쭌이 두번째 생일날.. 어린이집에서 월초에 함께 생일파티 했지만 다시 한 번 케잌과 함께 친구들 축하를 받았답니다.

 

허걱.. ㅈㅁ이가 불을 대신 껐어요.. ㅠ,ㅠ 경준이가 제일 좋아하는 단짝 친구에요.

 

진짜 친한가부다. -_-;; 헉.. 앞의 소녀.. 지못미...

 

불은 친구가 껐지만 케잌에 쵸컬릿 장식은 주인공이. ㅋㅋ

커팅식도 했어요..

 

그리곤 친구들과 이렇게(?!) 맛있게 먹었어요.. 지못미..ㅠ,ㅠ

 

생일날까지 어린이집에 두는 것은 아닌 것 같아 엄마랑 단둘이 어린이대공원 놀러나왔어요. 형은 어린이집에서 서울대공원 놀러갔으니 우리도 동물원 구경 해줘야지.. ㅋ

 

맘껏 뛰다가 걷다가 했어요.. 잡으러 다니기 완죤 힘듬.. 에너자이저..

 

아빠는 여의도 간댔더니 오지 말라 하고.. 예쁜 벗꽃 다 지기 전에 보여주고 싶어서 이곳으로 왔으나...  아덜님이셔서인지 꽃은 뭐 한 번 보고 말지 뭐.. 하는 뚱한 반응..

 

꽃을 찍었다. 그러나 포커스는 너에게 맞춰 주었다.

아들이라고..  생일이라고...ㅋㅋ

 

역시나 뚱~

 

나만 혼자 소녀감성 부풀어 올라 설렜다.

 

아무려면 어떠냐.. 각자 좋은 것 느끼자꾸나.

 

넌 뛰고 뒹굴고.. 난 꽃보고.. ㅋ

헙.. 울아들 크면 김수현 닮을 거 같어..

(이러고 다니다 콧바람 많이 받았다... 난 고슴도치~~~ ㅋ)

 

'끼리~끼리'

코끼리란다. 왜 코!끼!리! 발음 못하는 거얏! 

 

글로벌하게 노는 쭌..ㅋ

 

여기저기 잘 뛰다니며 논다.

 

완전 뙤약볕인데 아랑곳 않고 신났다.

 

그네 태워줬더니 신나서..

 

알 수 없는 표정까지..

 

좋아하는 모래놀이도 실컷... (안 말렸다. 생일이잖아..)

 

그랬더니 짜식.. 심지어.. -_-!

 

그래도 봐줬다. 생일이니까.. 그것도 두 번째...

 

홀~ 물범.. 신기해한다.

엄마들이 물개물개 하며 가르쳐주다가 사인보고 물범이랜다 정정.. 다똑같아..ㅋ

 

올 때 마다 저거저기 소리 지르며 흥미로워했다.

 

무슨 생각 하고 있을까...

 

얘들한테는 더워서인지 냄새나서인지 적극적인 구경모드 리액션은 없었다.

 

나이도 안되는데 걍 억지로 태웠다.

태우고 보니 늠름한 것이.. 큰 아이같다. 너 전생에 말 타던 기억 나는구나..

장군~ or 귀족?

그르나 저것은 걍 동키.. ㅋㅋㅋ 돈키호테였나..

 

여기도 놀이기구들이 있어요..

 

좋아하는 차부터 타고...

 

진짜 운전하는 포스..

 

근데 아이의 표정이 심상치 않다.

 

점점 안좋다...

 

그러더니 자버렸다. ㅠ,ㅠ

자유이용권 반의반의반의반의반도 못썼는데...

 

아이가 아직 어려 지속적인 놀이 시간은 짧다. 아쉬움은 남지만...

둘째라서 늘 하루종일 옆에 있어주지 못하고 항상 신경 써주지 못했는데 오늘 이렇게 온전히 하루를 함께 하니 가슴 벅차게 뿌듯했다.

잘 땐 영락없는 천사.. ㅋ

 

하루에 한 개씩 2년을 꽉 채워 돌을 쌓았다면 얼마나 높은 탑이 되어 있을까...

부쩍 자란 너의 키만큼일까? 후훗...

부족했으되 하루하루 소중하지 않은 날은 없었다.

나에게 와 주어서... 나를 믿어줘서.. 나를 행복하게 해 줘서..

정말 고맙구나, 우리 막내..

부족한 엄마지만 너를 너무나도 사랑해.

마음만은 알아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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