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블로그를 찾았다.
인터넷 쇼핑을 제외하고 컴퓨터를 켤 시간이 없었다면 믿을까...
베이비시터님 그만두시고부터는 거의 어떤 생각이라는 것들을 할 시간이 없다.
그렇게 바쁘게 뭐했냐면..
살림이라는 게 뭐 딱히 꼬집어 말할 것도 없다.
내 삶이 억울해...ㅠ,ㅠ
묵혀두었던 오랜 사진들을 꺼내 보았다. (은근히 사진이 밀리면 스트레스다.)
바쁘게 지난 시간들이지만 추억은 고스란히 남아 있다.
예쁜 글들 달아 정리하고 싶지만... 그것은 사치다. ㅋㅋㅋ
나 바쁜 건 명함도 못 내밀 우리 서방,
주중, 새벽, 주말, 휴일 없이 우리나라 일 혼자 다하는.. 불량 가장.
그런 아빠께서 일하는 틈 몇 시간을 쪼개서 우리를 데려가 주셨다.
기간 끝나기 전에 보여 주어야 한다면서..
너무 추웠던 미친 봄날, 4월 8일 프로방스 별빛 축제에서..
이날의 베스트포토~!! 별 빛 아래 더 빛나는 내 별들~~
(유치한 카피다..-_-;;;)
이제 시간순으로...
조신히 밥을 먹습니다.
조신하지 못해 묶였지요..ㅋㅋ (청년삘 나는 우리 둘째...)
맛나게 밥 먹고 입장~ 별빛 축제 들어가는 입구에요. 한 넘은 걷기 싫다고.. 한 넘은 뛰어다녀서 꼭 필요한 유모차.. 야들아!! 너희가 몇 살이냐!!!
정육점 삘 나는 조명.. 아빠 카메라에 포즈중...ㅋㅋ
우왓~! 들어가면 이런 신세계가 펼쳐집니다. 드라마에서 어디선가 본 듯한..
대략 이런 분위기... 데이트하는 중이었다면 정말 꺅꺅 거리며 좋아했을 듯한...
반짝이는 불빛을 좋아하는 률이는 당연하고..
준이도 신기하고 신나서 좋아했답니다.
경률이는 유모차에 올라갔다 내려갔다 신나서 장난 치다가..
이 사진 찍자마자 저자세로 바로 앞으로 고꾸라져 넘어졌답니다. ㅠ,ㅠ
하지만 괜찮아요~~ ㅋㅋ
이건 소원나무 비스무레 한 거에요...
경준이가 자꾸 뜯으려고 해서
안되~!!! 했더니...
엄마 여기 저기 사진찍는 틈을 타서 눈치를 살피다가
스윽... 또 뜯으려...
안됫! 소리질러 혼내자 삐진 척 하고 있답니다. ㅋㅋㅋ
짧고 굵게 아들들에게 봉사하고 계신 서방구르님...
아이들이 이렇게 웃으며 좋아하니 피곤해도 보람되시죠?
4월 말까지라고 했으니 이젠 끝났을 듯 하다.
춥지 않았다면.. 회사에서 아빠를 찾지만 않았다면.. 더 머무르고 싶었던 예쁜 곳이었다.
이럴 때 잘 하는 말 있잖아..
'아빠~!! 내년에 또 가자~!!' ㅋㅋㅋ
추가 사진들.. 마땅히 어디 넣을 곳이 없어서 여기 슬쩍 붙여본다. ㅋ
11년 11월경 우리 쭈이~~ 어린 것이 쌓기를 어찌나 신통하게 잘 하는지.. 원목기둥 열개도 넘게 쌓는데 깜놀... 자동차 중심 잡아 쌓기까지.. 18개월 치고 잘하는 거 아냐?ㅋ
예전에 이마트 비닐봉지에 담겨있던 아가 사진 본 적 있는데.. 우리 아들이 이마트 장바구니에 들어갈 줄이야... 한 번 들어줬더니 내리지 말라고 조르는 통에.. ㅠ,ㅠ
딸내미도 아닌 아들 녀석이 엄마 머리띠 가지고 요리조리 도망 다닌다. 딸같다고 우겨보고 싶지만 너무 건장하다.ㅠ,ㅠ
어머~ 경률아.. 어린이집 활동복 입었구나?
허걱.. 경준이가 뺏어입은 거였다. 안그래도 요즘 나가면 쌍둥이냐고 묻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형제지만 참.. 닮았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