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Ds

10월초 우리 아이들... 끄응...

getsu 2010. 10. 9. 00:07
이제 만두살을 찍은 우리 께부롱은 점점 더 활동적이 되어가고, 이제 5개월반을 찍은 우리 쭌도 점점 움직임이 많아져, 골치 아픈 일도, 웃긴 일도, 귀여워 죽겠는 일도 많아지는 것 같다.
매순간 카메라가 함께 할 수 없어 아쉽지만 그래도 남은 모습들만이라도 올려두고 두고두고 보며 기억해야겠다.


우리 께로롱의 놀이터 싱크대... 안에 있는 식재료들은 포장이 이미 너덜너덜, 내용물은 가루가 되어 버린지 오래다. 하루종일 안된다고 하는 일들 뿐이어서 여기 만큼은 아기에게 모든 정신이 팔린 저녁 동안만 엄마가 양보했다.
잠깐 청소기 돌리고 온 사이, 어이없게도.. ;;; 자기도 거들겠다고 보행기 끌고 가 스프 봉다리 하나 얻어내신 쭌님이 더 웃긴다. ㅋㅋㅋ


정복 직전에 있는 싱크대... 엄마가 절대 용납하지 않는 싱크대 위를 올라가기 위해 갖은 물건을 다 끌어 오는 부롱이... 동생 보행기에 들어갔다가, 올라갔다가, 아주 생쑈를...
요즘은 미끄럼틀에, 보행기에, 의자에, 공부 식탁에... 자꾸만 싱크대로 끌고 가서 매일매일 부롱이와 일대일 전쟁을 하는 것 같다. 끄응..


경준이는 잠든 어느 밤, 아빠랑 엄마는 드라마 삼매경에 빠져 있는 사이 조용한 부롱이가 수상해 찾았더니 글쎄 동생 보행기에 저러고 있다. 께로롱님... 욜라 챙피하심.. ^^;; 너의 목적은 보행기 타는 것이 아니라 싱크대 오르는데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만, 지금 그림은... 쩝... 부롱이 그러는 거 아냐~~


아빠가 맨날 사주고 싶다고 벼르던 미끄럼틀.. 집 좁아 사지 말라고 말라고 말렸지만 결국 집으로 배달되었다. 경사만 보면 땅바닥에서도 미끄럼을 타려던 부롱을 위해 아빠가 꼭 사주고 싶었던 모양이다. TV 보면서, 밥 먹으면서, 엄마 책 읽어 줄때도 아주 저기서 산다. ;;;


요즘 뭐든지 다 뒷베란다 펜스 뒤로 갖다 버리는 부롱이... 발판도, 행주도, 수건도, 빨래도 죄다 저리 넘겨 버려버린다. 왤까? 왤까? 엄마가 아기만 안고 있는 어느날 저녁, 아예 포대기도 갖다 버리려는... 다행히 약먹자는 아빠 부름에 중단하고 좋다고 달려갔으나...


언제 누굴 보고 배웠는지 모르겠지만, 길쭉한 물건만 보면 빗질 흉내를 내는 부롱이..
금단의 방 들어가 빗 집은 기념으로 빗질까지 해보셨다. 예뻐지고 싶어여, 아저씨~?


금단의 방, 금단의 책상에 겁없이 오르는 경률... 거의 등반에 가깝다. ;;;
부롱 자는 시간만 기다려 컴 하자니 절대 시간이 부족해 같이 들어왔지만, 난장판 만들어버리는 부롱이 때문에 결국은 방 밖으로 나와 버린다. 걍 안하고 말지.. 쩝...


낮잠 자는 께로롱 깨우려 소파에 앉혀 놨으나 잠이 통 꺠지질 않는 부롱이...
까닥거리는 고개 넘 웃겨.. 핫핫...
결국은 뽀로로 틀어 그 소리에 일어났다. 보고 보고 또봐도 안질리는 마약같은 뽀로로...;;


낯가림 하는 경준이... 끄응.. 뽀로로 재밌게 보다가 누가 꼬집은 듯이 울어서 왜 그런가 했더니 삐삐와 뽀뽀에게 낯가림을 하는... 쩌업... 이날따라 삐삐와 뽀뽀가 고향으로 돌아가서 그렇게 생긴 넘들만 잔뜩 나오는... ㅋㅋㅋ 노래 부르며, 얼르며 달래다가 잠깐 다시 보여줬더니 또 운다. 캬캬캬... 재!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