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Ds/☺ 1st Son KR

찡오 먹기~~ (8개월+31일)

getsu 2009. 6. 27. 17:43
아빠가 웍샵 가버리고 또 엄마랑 둘만 있는 불쌍한 주말...
아빠가 차까지 가져 가서 외출도 못하고... 유모차는 왜 또 차에 들어 있는거야.. -_-;;

경률이 위로차 오징어 장난감(? 치발기?) 물에 불려 만들어 줬다.
그냥 치발기보다는 훨씬 오래 잘 잡고 있는다. 흐흐...
질겅질겅 하는 게 두뇌 발달에도 좋다는데..
그보단 던져 버리지 않고 오래 놀아서 좋은 것 같다. ㅋㅋ
단점은... 다 놀고 난 뒤 손과 입에서 오징어 냄새가 진동한다는 것~~
(뽀뽀도 안하고 싶을만큼..ㅋㅋ)


경률아~ 이거 먹어봐바.. 짭잘하니 질겅질겅 재밌을거야...

엄마, 뭐? 이케? 이케? 입에 넣고 먹으면 되는거얌?

어디.. 맛좀 볼까?

(질겅질겅...)

자리 옮겨 놀면서도 질겅질겅... 음.. 이거 괜찮은데...

옆의 강아지 인형을 보니 문득 개껌이 연상된다.. 그러면 안되겠지? ^^;;

엄마가 부르자 배시시 웃으며 일어나려 하다가 오징어 놓쳤다.

자기 아래 떨어진 오징어는 못찾는... 애꿎은 강아지 인형만 뜯기시공...
(근데 경률아... 화나거나 따질 때는 멱살을 잡는 거야...ㅋㅋ)

우리 땅그지 떨어진 오징어 다시 주워 먹을까봐 냅다 뺐었더니 함 째려보신다.

금세 다른 곳으로 시선 이동...  또 눈앞에 보이는 거 아무거나 잡고 일어서려 한다.

약한 상자 잡고 일어나다 넘어질까 다른 곳으로 시선 집중 시키기...
"경률아, 시계 어딨어?"
아빠는 몰라도 시계는 정확히 아는 것 같다.
시계 어딨냐고 물으면 하던 것 멈추고 한참동안 시계만 응시한다.



어제 오징어 만들때 서방은 짠거 애한테 물려주면 어떡하냐, 이로 잘라 삼키면 어쩌냐 잔소리잔소리... 했더랬다. 난 대꾸하는 대신 조금 쭉 찢어 한 입 먹여줬다.
"음~ 좀 짠맛 남았긴 한데 괜찮구나.."
으이구.. 마누라를 그렇게 함 걱정해봐주지.. 쳇~
겡유리가 오징어 이로 끊어 먹으려면 1년도 더 걸리겠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