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Ds/☺ 1st Son KR

우리에게 아가가 생겼어요..

getsu 2008. 9. 23. 02:14
웅이를 만날 날이 얼마 안남았다.
문득 처음 웅이를 가졌을 때가 생각나서 느낌이 새삼스러웠다.

그날..
테스터기 결과 보고 병원에 다녀왔다.
좀 일찍 왔다고 다음주에 다시 오라했다. 하지만 아기집은 생겼으니 임신이 맞다 한다.
난 예상했었지만.. 서방은 전혀 몰랐을테니.. 뭐라할까 많이 고민했다.
좋아할까..? 뭐라할까..?

병원문을 나서며 바로 전화로 알렸다.
그러나 실망스럽게도 "정말? 진짜야?"가 다였다.
"
그래? 알았어.. 이따 집에서 얘기하자.. "
이런 무심한 남편군..
회사라서 그럴수 밖에 없었겠지 했지만.. 서운했어..

근데 집에 와서는 테스터기 보자마자 사진기 꺼내서 기념이라며 찍고 쳐다보고..
좋아하는 것 같아 좋더라..
역쉬.. 우리 계획하자마자 한방에 해낸거야.. ㅋㅋㅋ

모두들 말하는 아이의 기쁨이란 이런 작은 것들도 포함하는 거겠지?


아가야.. 아빠엄마의 기념촬영이란다~

선명한 두줄.. 아가가 내 속에 있다고 말해주고 있는 거야..

성교육 부족한 서방.. 신기해 하는 순진무구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