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Ds
엄마 혼자서...
getsu
2011. 12. 15. 14:31
쭌 시터님이 며칠 아파서 못오셨어요..
엄마 혼자서 (완전 장난꾸러기!!) 두 아이 보느라 진땀진땀...
집에선 괜찮은데 어디 나가면 둘 붙잡느라 캐캐캐고생이네요.. ㅜ,ㅜ
형아 어린이집에 들어가고 엄마랑 둘이 마트에 왔어요..
마트에서 쭌이 고른 빵(빵!빵! 외쳐대서 안 살 수가 없었음) 먹고있음~
대답 잘 안해서 두번 찍음.. ㅋㅋ
푸드코트에서 뭐 먹으까? 했더니 다 묻기도 전에 한치의 망설임 없이 짬면(짜장면)~을 외쳐대서 다른 선택의 여지 없이 짜장면을 먹었어요. 엄마는 거의 못먹고 쭌이 다~ 먹었음. (너 먹는 것만 봐도 배부르구나.. ㅠ,ㅠ )
뭐냐고 물었더니 들이대는 카메라를 보고 카메라라고 하는.. 쯔쯔.. 엄마가 제대로 질문 했어야 하는데.. 그치?ㅋㅋㅋ
출발~!을 외치며 미끄럼 타는 쭌.. 신나 보이네요...
집에 돌아와 낮잠 자랬더니 까불고 도망 다니다가 5시 넘어서야 눈 풀린 부롱.. 깨우려 했으나 천근보다 무거운 눈꺼풀을 들지는 못했다는... ㅋ
요즘 쭌이 심취한 숨기기 놀이... 뻔히 다 아는데.. 맨날 속아주려니 그것도 힘들다.
엄마랑만 함께한 아이들...
어떤 면에서는 나도, 아이들도 스트레스를 덜 받은 것도 있을 것이고...
어떤 면에서는 나도, 아이들도 피곤하고 힘들었을 것이고...
좋은 것도, 힘든 것도 있었지만.. 어쨌든 우린 우리의 시간을 최대한 신나게 즐기려 했다. 무엇보다 엄마 옆에 있으면 아이들의 얼굴이 발그레 밝아진다는 것... 엄마로서 무거운 부담감이지만 어쩔 수 없는 사실인 것 같다. 2~3년 더 묶여버려..?!!